화음들의 연결 형태를 이론적으로 문법화 한 것을 화성학이라고 설명했었지요. 서양음악의 실제 작품에 나타난 화음의 연결 형태는 1600년대 전반부터 1900년을 전후한 시기까지 각 작곡가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요. 현재 화성학의 화음 진행 유형들은 1700년을 전후한 시기에서부터 대략 1900년을 전후한 시기 사이에 작곡된 작품들의 일관된 화음 진행의 예에서 추출, 종합한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조성 내에서 주요 3화음은 음악의 뼈대를 이루며 음악의 진행 중 가장 자주 사용되고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화음이에요. 부3화음은 주요 3화음의 진행을 보좌하거나 주요 3화음에 대체되어 사용되는 화음으로 화음 진행에 변화와 다양성을 부여합니다. 따라서 주요 3화음을 뼈대화음으로 먼저 사용하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