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쥬 6

6화 피아노곡 믹싱 마스터링 도전기 (ft. 피아노곡 싱글앨범 발매)

미디를 배우기 시작한지 반년, 그동안 미디 작곡에 이어서 미디 편곡까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마지막 단계인 믹싱 마스터링만 남겨 놓고 있었는데, 믹싱 마스터링은 할 줄도 직접 할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2020년 2월에 발라드곡(5화 참고)을 발매하고, 3월에는 피아노곡을 발매하려고 새로운 곡 작업에 들어갔어요. 매월 한곡씩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뉴에이지곡과 가요곡을 3:1로 번갈아가면서 만들려고 했었거든요. (출산을 하게 돼서 지금은 잠시 중단 중이에요. 이렇게 글 쓰는 시간만 겨우 낼 수 있답니다. 흑흑. 그래도 아가는 너무 예쁘네요.) 새로운 피아노곡 작곡을 완성하고, 건반을 연결해서 미디로 옮긴 다음 수정작업까지 마쳤어요. 그리고 믹싱 마스터링은 게브님에게 의뢰를 했습니다. 그런..

5화 이제는 프로듀싱도 혼자서 할 수 있어요. 편곡 마스터 하기(f. 발라드 싱글앨범 발매)

EP 1집을 제작하면서 앨범을 어떻게 발매하는지 그 작업 과정을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서 편곡까지 욕심을 내게 됩니다. 2019년 7월부터 미디런에서 수강한 로직 강의도 완강하고, 10월부터 스트링 편곡법 강의를 이어서 들었어요. 그리고 멘토 게브님과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화성학의 핵심적인 부분들만 간추려서 배우고 미디, 가상악기, 믹싱, 마스터링 전반에 관한 유용한 팁들을 배웠어요. 미디런 강의에 덧붙여서 이런 팁들까지 알게되니 시너지 효과가 매우 커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 이런 지인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어요. 항상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궁금한 점이 있을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정말 천사가 따로 없었어요. 그리고 미디런 신익주 원장님과 ..

4화 취미로 시작한 작곡, 드디어 첫 앨범을 발매하다 (feat. 앨범 자켓 사진 규격 및 음원 유통사 선정)

2019년 7월 앨범 작업을 진행하면서 앨범 재킷 사진도 찍었어요. 선유도공원에서 촬영하기로 하고 작가님을 만나 이것저것 콘셉트에 대해서 의견을 조율한 다음 촬영을 시작했어요. 사진 찍는 게 익숙지 않아 어려울 것 같았는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찍었어요. 촬영을 마치고 마음에 드는 컷 중에서 앨범에 올라갈 사진을 인스타로 투표해서 선정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두 번째 사진을 앨범 재킷 사진으로 선정하고, 앨범 규격에 맞추어 작가님이 수정 작업을 해주셨어요. 재킷 사진은 디지털 음원 유통사마다 정해진 규격이 있어서 발매할 유통사 규격을 확인해 보고 제작해야 합니다. 보통 4000x4000픽셀 / 300 dpi 정도가 제일 무난해요. 국내 유통은 해상도..

3화 미디 로직을 처음으로 입력해 보다

미디 프로그램으로 로직을 선택하고 애플공인교육센터 미디런에서 상담을 받았어요. 공인된 12주 과정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짧은 기간 안에 집중해서 마스터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수강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개강은 7월 말인데, 앨범 작업은 7월 안으로 끝내고 싶었어요. 곡은 이미 다 완성돼 있었고 피아노 곡들은 미디와 키보드를 연결해서 연주만 하면 되는 상태였거든요. 먼저 맥북프로와 로직을 주문하고 나서 유튜브에서 하나하나 영상을 찾아보며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봤어요. 유튜브에 좋은 영상들이 많이 있어서 기본적인 조작까지는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저의 멘토 게브 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한 시간가량 모니터를 화상으로 연결해서 미디 입력방법을 초단기 집중으로 배웠어요. 너무 잘 가르..

2화 프로듀싱 생초보 작곡가의 공동작업기

저는 주변에 음악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직장에서 알게 된 루브르젠스키 님 밖에 없었는데 그분도 미디는 다루지 않으셨지요. 그러다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게브 님을 알게 되었어요. 저에게 미디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큐베이스 강의 자료도 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신 천사 같은 분이에요. 하지만 저는 프로그램이 어려워 보여 독학하려다 또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2019년 3월, 저는 아껴두었던 멜로디를 꺼내 루브르젠스키 님에게 작사를 부탁드렸어요. 여기서부터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요. 주도적으로 프로듀싱을 해본 적이 없는 생초보였던 저는 작사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 가게 됩니다. ‘이게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처음에는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못했어..

1화 취미로 작곡을 시작하다

때는 2017년 여름. 취미로 피아노를 연주하던 중 문득 작곡을 진지하게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악상(?!)이 떠오른다며 피아노로 곡을 만들어보다가 쉽게 포기하고 잊고 살았었는데, 작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거예요. 일단 마음을 먹고 자료수집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비전공자 일반인이 작곡독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어디서부터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먼저 음정 이론을 독학으로 공부해보고 실용음악학원을 3주 동안 다녀 보았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학원을 계속 다녔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작곡가 유튜버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블로그에서 추천 도서 목록을 많이 찾곤 했습니다. 피아노 연습 및 자작곡을 기록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