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작곡 3

4화 취미로 시작한 작곡, 드디어 첫 앨범을 발매하다 (feat. 앨범 자켓 사진 규격 및 음원 유통사 선정)

2019년 7월 앨범 작업을 진행하면서 앨범 재킷 사진도 찍었어요. 선유도공원에서 촬영하기로 하고 작가님을 만나 이것저것 콘셉트에 대해서 의견을 조율한 다음 촬영을 시작했어요. 사진 찍는 게 익숙지 않아 어려울 것 같았는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찍었어요. 촬영을 마치고 마음에 드는 컷 중에서 앨범에 올라갈 사진을 인스타로 투표해서 선정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두 번째 사진을 앨범 재킷 사진으로 선정하고, 앨범 규격에 맞추어 작가님이 수정 작업을 해주셨어요. 재킷 사진은 디지털 음원 유통사마다 정해진 규격이 있어서 발매할 유통사 규격을 확인해 보고 제작해야 합니다. 보통 4000x4000픽셀 / 300 dpi 정도가 제일 무난해요. 국내 유통은 해상도..

2화 프로듀싱 생초보 작곡가의 공동작업기

저는 주변에 음악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직장에서 알게 된 루브르젠스키 님 밖에 없었는데 그분도 미디는 다루지 않으셨지요. 그러다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게브 님을 알게 되었어요. 저에게 미디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큐베이스 강의 자료도 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신 천사 같은 분이에요. 하지만 저는 프로그램이 어려워 보여 독학하려다 또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2019년 3월, 저는 아껴두었던 멜로디를 꺼내 루브르젠스키 님에게 작사를 부탁드렸어요. 여기서부터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요. 주도적으로 프로듀싱을 해본 적이 없는 생초보였던 저는 작사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 가게 됩니다. ‘이게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처음에는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못했어..

1화 취미로 작곡을 시작하다

때는 2017년 여름. 취미로 피아노를 연주하던 중 문득 작곡을 진지하게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악상(?!)이 떠오른다며 피아노로 곡을 만들어보다가 쉽게 포기하고 잊고 살았었는데, 작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한 거예요. 일단 마음을 먹고 자료수집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비전공자 일반인이 작곡독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어요. 어디서부터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먼저 음정 이론을 독학으로 공부해보고 실용음악학원을 3주 동안 다녀 보았어요.(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학원을 계속 다녔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당시에는 작곡가 유튜버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블로그에서 추천 도서 목록을 많이 찾곤 했습니다. 피아노 연습 및 자작곡을 기록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