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변에 음악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직장에서 알게 된 루브르젠스키 님 밖에 없었는데 그분도 미디는 다루지 않으셨지요. 그러다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게브 님을 알게 되었어요. 저에게 미디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큐베이스 강의 자료도 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신 천사 같은 분이에요. 하지만 저는 프로그램이 어려워 보여 독학하려다 또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2019년 3월, 저는 아껴두었던 멜로디를 꺼내 루브르젠스키 님에게 작사를 부탁드렸어요. 여기서부터 험난한 여정이 시작되요. 주도적으로 프로듀싱을 해본 적이 없는 생초보였던 저는 작사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려 가게 됩니다. ‘이게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처음에는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