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독학/작곡을 위한 화성학 공부

화음의 4성부 구성과 수평 진행에 관한 용어 정리

뮤쥬 (MUZU) 2020. 12. 29. 14:12

[ 화음의 4성부 구성 ]

 

 화음 구성은 성악에서 발달되어 혼성 4부 합창 형태로 이루어져요. 즉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각 성부에 화음 구성을 배치하는 거예요. 기보 할 때는 큰 보표에 각각 두 성부씩 기보 합니다. 3화음은 근음, 3음, 5음 중의 한음이 중복되면서 4성부를 형성하며, 소프라노와 베이스를 '외성', 알토와 테너를 '내성', 위 세 성부를 '상3성', 아래 세 성부를 '하3성'이라고 해요. 그리고 소프라노베이스가 각각 선율 진행화음 진행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4성부 구성은 스트링(현악라인) 편곡(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할 때 유용하기 때문에 꼭 알아두어야 해요.

 

각 성부는 될 수 있는 한, 아래에 표시된 음역을 벗어나지 않는 게 좋아요. 

 

 

[ 기본위치 배치와 전위 배치 ]

 

 3화음의 전위형에서 다뤘듯이 화음의 배치에서 베이스에 그 화음의 근음이 놓이면 '기본위치', 제3음이 놓이면 '제1전위', 제5음이 놓이면 '제2전위'라고 합니다. 또한 화음이 서로 연결되면서 소프라노에도 근음, 3음, 5음 중의 한 음이 놓이게 돼요.

 4성부 화음의 위치는 어떻게 놓이는 게 좋을까요? 이는 하나의 화음만으로는 알 수가 없고 화성 진행을 하면서 즉, 다음에 어떤 화음이 나올지, 그리고 화음 간의 멜로디(선율)가 어떻게 연결되어지는지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는데 가장 안전한 건 근접하게 가는 거예요.(너무 많은 도약은 X)

 

 

[ 음의 중복(Doubling) ]

 

 3화음으로 4성부로 구성하려면 한 음이 더 필요하게 돼요. 이 때문에 한 음은 필연적으로 두 번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중복'이라고 해요. 음의 중복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는데, 먼저 3화음의 기본음인 근음을 두 번 사용(중복)하는 것이 원칙이고, 3음은 화음의 성질을 결정하는 음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주3화음 안에서는 3음을 중복할 수 없어요.(부 3화음에서는 5음의 중복이 드물게 사용됨. 이유는 주 3화음의 3음이 중복된 것처럼 들리기 때문. 마찬가지로 7도 화음의 근음도 5도화음에서 3음이 중복된 것처럼 들리기 때문에 중복 절대 금지) 주 3화음과 부 3화음의 경우에 따라 규칙이 달라지며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동그라미는 good, 세모는 so so, 엑스는 절대 금하거나 드물게 사용된다는 표시예요.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답니다.

 

 

 

[ 음의 생략 ]

 

 원칙적으로 3화음의 경우 화음 진행 중간에서의 구성음 생략은 수직 음향의 풍부함을 해치므로 피해야 해요. 그러나 선율의 연결에 비중을 두어 화음을 진행하다 보면 한 음을 생략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런 경우에는 3화음 중 가장 역할이 작은 5음을 생략해요. 그리고 종지(5도-1도)에서는 병행 5도 진행을 피하기 위해 혹은 리딩톤의 토닉으로의 진행을 위해 1도화음의 5음이 생략되고 근음이 다시 중복되는 진행이 허용됩니다.

 

[ 밀집배치와 개리배치, 각 성부 간의 간격과 성부의 교차 ] 

 

 상3성이 한 옥타브 이내에 배치되는 형을 '밀집배치'라 하고, 상3성이 한 옥타브 넘게 배치되는 형을 '개리배치'라고 해요.

 소프라노-알토, 알토-테너 사이의 간격은 옥타브를 초과하지 말아야 하며(옥타브 이내), 테너-베이스 사이는 옥타브를 초과하여 배치될 수 있으나, 너무 넓게 초과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알토-테너 사이의 성부의 교차도 절대 금하고 있어요.

 

[ 화음의 순차 진행과 도약 진행 ]

 

 4성체 화음의 연결로 인하여, 네 개의 성부(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는 각기 자기 성부만의 선율 진행을 갖게 되고 이러한 각 성부의 진행을 '성부 진행'이라고 해요. 그리고 각 성부의 진행에서 선율 음이 2도로 연접되어 진행될 때를 '순차진행', 3도 이상으로 뛰어 진행될 때를 '도약진행'이라 합니다.

 

[ 두 성부 사이의 진행에 관계되는 용어 ]

 

 두 성부 사이의 진행은 진행 방향에 따라 병진행, 반진행, 사진행의 세 가지 형으로 나타나요. 먼저 병진행은 두 성부가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고, 반진행은 두 성부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사진행은 한 성부는 제 자리에 머물러 있고 다른 성부는 상행 혹은 하행하면서 경사를 만드는 진행을 말합니다. 반진행을 하는것이 음악적으로 좋아요.

 

 여기까지 화성학의 기초와 용어들에 대해서 모두 다루었어요. 다음 글부터는 본격적으로 화음 진행(연결)에 대해서 공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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