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텐션 ]
강박에 코드톤이 아닌 화음 밖의 음을 함께 쳤을 때 약간의 긴장감을 주면서 소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음들을 텐션이라고 합니다. 텐션은 재즈나 팝에서 필수적으로 쓰여요. 베토벤과 쇼팽도 텐션을 사용했었습니다.
1. 텐션의 종류 (7가지)
텐션은 9th는 9th, ♭9th, ♯9th, 11th는 11th, ♯11th의 두 가지, 13th는 13th, ♭13th의 두 가지로, 모두 일곱 가지가 있어요. 이 일곱 가지 텐션은 메이저 세븐스, 마이너 세븐스, 도미넌트 세븐스에서 사용하기도 하고 사용하지 않기도 합니다. 건반으로 치면서 귀로 확인해야 해요.
① 9th
· 밑음으로부터 장9도(Oct.+장2도)의 음
· 메이저 세븐스, 메이저 식스스, 마이너 세븐스, 도미넌트 세븐스 등 모든 코드에서 사용
② ♭9th
· 밑음으로부터 단9도(Oct.+단2도)의 음
· 도미넌트 세븐스에만 사용
③ ♯9th
· 밑음으로부터 증9도(Oct.+증2도)의 음
· 증2도는 건반 상 단3도와 같은 음으로 마이너 세븐스에서는 코드톤에 포함되어 텐션 X
· 도미넌트 세븐스에만 사용
④ 11th
· 밑음으로부터 완전11도(Oct.+완전4도)의 음
· 메이저 세븐스나 도미넌트 세븐스에서는 3도음과의 사이(반음)에서 생기는 단9도의 음정은 울림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마이너 세븐스에만 사용
⑤ ♯11th
· 밑음으로부터 증11도(Oct.+증4도)의 음
· 메이저 세븐스와 도미넌트 세븐스에 사용
⑥ 13th
· 밑음으로부터 장13도(Oct.+장6도)의 음
· 메이저 세븐스나 마이너 세븐스에서 가끔 사용되지만 6th와 음이 같기 때문에 보통은 13th라 하지 않아요.
· 도미넌트 세븐스에만 사용
⑦ ♭13th
· 밑음으로부터 단13도(Oct.+단6도)의 음
· aug와 같은 음
· 도미넌트 세븐스에 사용
2. 디미니쉬드 코드의 텐션
디미니쉬드 코드(dim)의 텐션은 각 구성음의 온음 위 네 음이 됩니다.
3. 텐션의 해결(텐션 리졸브)
불협화음을 만드는 텐션을 화음 밖의 음(비화성음)으로 간주하여 2도 위나 아래의 화음 음으로 연결시키는 것을 텐션의 해결이라고 해요. 왼손에 텐션과 해결을 도입하면 멜로디다운 움직임이 들어가 흐름이 훨씬 좋아집니다.
① Major 7th (텐션은 아님) → 6th
② 9th → 1 : 매우 자주 사용되는 해결. 메이저 세븐스 코드에서는 단2도가 생겨 울림이 좋지 않으므로 Major 7th -> 6th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③ ♭9th → 1, 9th → ♭9th → 1
④ ♯9th → ♭9th → 1, ♯9th → 9th → ♭9th → 1
⑤ 11th → 3 : 11th는 sus4와 음이 같으므로 sus4 → 3과 같은 성격의 해결
⑥ ♯11th → 5 : ♯11th는 텐션이라기 보다 ♭5
⑦ 13th → 5
⑧♭13th → 5, 13th → ♭13th → 5
4. 왼손 코드를 파악하는 방법
먼저 각 화음음의 역할을 다시 살펴볼게요.
① 밑음 : 코드의 기본이 되는 음으로 밑음이 없으면 다른 코드가 되어 버린다.
② 3도음 : 장3도(C6, CM7, C7)와 단3도(Cm6, Cm7, Cdim)가 있으며 코드의 성격을 정하는 매우 중요한 음이므로 생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sus4는 3도음이 완전4도로 변한 것이다.
③ 5도음 : 완전5도를 기본으로 반음 내리거나(C7-5, C♭5m7), 반음 올린다(Caug). 생략해도 모드의 기본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④ 7도음 : 밑음과 3도음으로 정해지는 코드의 성격을 더욱 명확하게 해 주는 음으로, 재즈에서는 대개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음이다. 장7도와 단7도가 있다(장6도일 때도 있다).
코드의 성격을 분명히 하려면 밑음, 3도음, 7도음(6도음)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최소한으로 필요한 왼손의 음은 3 7 또는 7 3 이에요. 여기에 코드 파악을 위해 3성을 취하고자 하면 한 개의 음을 더하고 4성으로 만들려면 두 개의 음을 더하면 됩니다. 그리고 텐션을 넣을 수 있는 만큼 넣어요. 다시 정리하면, 왼손의 기본은 ‘3과 7’이며 ‘1,5,9,13’을 넣고 싶은 만큼 넣으면 됩니다.
5. 텐션 사용 시 주의할 점
텐션 사용 시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깨끗하고 풍부하게 들리도록 하는 것이에요.
① 텐션 바로 아래의 화음음은 생략하자.
② 단2도로 동시에 울리지 않도록 하자.
③ 온음으로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9th과 ♯9th, 13th와 5, ♯11th는 서로 떼어서 사용하는 편이 좋다.
④ 11th나 ♯11th를 사용할 때는 9th를 함께 사용한다.
⑤ 4성 이상에서 13th를 사용할 때는 9th도 넣는 것이 훨씬 싸운드가 풍부하다.
ⓐ 13th+9th ⓑ 13th+♭9th ⓒ 13th+♯9th ⓓ♭13th+9th ⓔ♭13th+♭9th ⓕ ♭13th+♯9th
6. 텐션을 사용하여 편곡하기
① 왼손에 7 3 또는 3 7을 넣는다.
② 멜로디를 써 넣는다.
③ 멜로디에 어울리도록 텐션이나 화음음을 하나 또는 두 개 더한다.
④ 멜로디와 왼손 코드의 가장 높은음 사이에 또 하나의 음(또는 두 음)을 넣는다(특히 멜로디와 왼손의 가장 높은음이 옥타브 이상 벌어져 있을 때는 반드시 넣는다).
⑤ 5성으로 시작했으면 5성을, 6성으로 시작했다면 6성을 되도록 유지하면서 무의미하게 성부의 수가 변하지 않도록 한다.
텐션을 사용하면 멜로디의 가능성이 한층 넓어져요. 왼손 코드는 4성보다 3성이 더 세련되어 보이는 경우도 많고, 바탕이 되는 코드(코드의 1,3,7도 음)의 위에 텐션이나 코드 톤을 조합하여 3화음 형태로 만드는 것을 어퍼 트라이어드(Upper Triad)라고 하는데 이는 재즈나 팝에 자주 쓰이는 방법입니다.
[ 클리셰(Cliche’) ]
같은 코드 안에서도 사운드를 좀 더 다채롭게 만들기 위해 왼손(또는 베이스)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클리셰(Cliche’: 불어로 관용구라는 뜻)라고 합니다.
클리셰 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라인클리셰를 먼저 알아볼게요. 라인클리셰는 하나의 화음이 움직이지 않고 지속되는 상태에서 순차적으로 상행하거나 하행하는 성부를 이루는 말이에요. 예를 들면 ‘C → C+ → C6 → C7’와 같은 진행으로, 3음을 움직이면 코드가 바뀌어버리기 때문에 5음만 움직입니다. 선율적인 클리셰 외에도 2~3음이 동시에 움직이는 코드 클리셰가 있어요. 내성을 움직여 코드를 장식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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