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컨더리 도미넌트 7화음 (Secondary dominant 7th chord) ]
세컨더리 도미넌트 화음이란 말 그래도 두 번째 도미넌트 화음이라는 뜻이에요. 곡의 변화를 주기 위해 다이아토닉 코드 이외의 코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세컨더리 도미넌트'입니다. 즉, 다른 조성의 코드를 불러와서 사용하는 것으로 각 루트를 기준으로 5도 올린 도미넌트 코드를 빌려와서 그 루트 화음 앞에 붙인다는 뜻이에요. C장조를 예로 들면, Ⅴ화음에서는 루트인 G음을 5도 올린 도미넌트코드(V₇)인 D₇화음을 빌려와서 V화음 앞에 추가하고, ⅱ화음에서는 루트인 d음을 5도 올린 V₇인 A₇화음을 빌려와서 ⅱ화음 앞에 추가합니다. 두 번째 도미넌트 코드라는 말이 이제 이해가 가죠. 그리고 도미넌트는 토닉으로 가려는 성질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V₇-Ⅰ진행으로 해결돼요. 첫 번째 예시는 G장조에서의 V₇-Ⅰ진행이고, 두 번째 예시는 d단조에서의 V₇-Ⅰ진행입니다.
아래 악보를 보면 앞에서 설명한 내용이 이해가 될 거예요.
실전에서는 Ⅱ-Ⅴ-Ⅰ 진행에서 Ⅱ대신 Ⅴ⁄Ⅴ으로(Ⅴ⁄Ⅴ-Ⅴ-Ⅰ 진행) 바꿔주는 게 가장 많이 쓰여요. 이유는 2도를 5도의 5도로 바꾸기가 가장 만만하기 때문이에요. 세컨더리 도미넌트는 가요를 작곡할 때는 선율이 튈 수도 있어서 잘 안 쓰이고, Ⅴ⁄Ⅴ정도만 간주에서 활용합니다. 재즈와 클래식에서는 자주 쓰여요.
세컨더리 도미넌트의 표기는 목적 화음(x)의 도미넌트(Ⅴ)라는 뜻으로 'Ⅴ/x'로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세컨더리 도미넌트 7화음이 Ⅳ를 목적 화음으로 갖는 경우, 이를 'Ⅴ₇/Ⅳ'로 표기하며 이를 '4도의 5도'라고 읽어요.
그리고 Ⅴ₇화음이Ⅰ화음(정규적인 진행 : Ⅴ₇-Ⅰ) 이외의 화음으로 비정규적인 진행을 했듯이 세컨더리 도미넌트 7화음도 비정규적인 진행을 해요. (예: Ⅴ₇/Ⅳ-ⅱ, 정규적인 진행이라면 Ⅴ₇/Ⅳ-Ⅳ )
곡의 끝 부분에서 Ⅴ(₇)-Ⅰ의 정격 종지나 Ⅴ(₇)-ⅵ의 위장 종지 후 주로 Ⅳ-Ⅰ진행되는 변격 종지도 세컨더리 도미넌트 7화음으로 수식되면서 확대되어 사용됩니다.
[ 포인트 ] 세컨더리 도미넌트 : 각 루트를 기준으로 5도 올린 도미넌트 코드를 빌려와서 그 루트 화음 앞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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