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독학/작곡을 위한 화성학 공부

비화성음 (Non harmonic tones)

뮤쥬 (MUZU) 2021. 1. 24. 12:48

 [ 비화성음 : 화성에 속하지 않은 음, 꾸며주는 음 ]

 

 선율의 장식이나 불협화음적인 효과를 위해서 그때 그 화음에 속하지 않는 음들이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음들을 '비화성음' 또는 '화성 외의 음'이라고 해요. 선율을 작곡할 때 중요하게 쓰여요. 비화성음에는 ①경과음(Passing tone), ②보조음(Neighbouring tone), ③계류음(Suspension), ④선행음(Anticipation), ⑤이탈음(에샤뻬, Escape tone), ⑥전타음(Approggiature), ⑦변이음(Changing tone) 등이 있어요. 

 

1. 경과음(Passing tone) : 두개의 화성음 사이를 순차로 연결

 

 화성음 사이를 순차로 지나가는 음을 경과음이라고 해요. 근음과 3음 사이(3도), 3음과 5음 사이(3도), 5음과 근음 사이(4도)를 순차로 연결하는 음을 말합니다. 대체로 강박에 화성음이 나오고, 약박에서 경과음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강박에 경과음이 나타나서 약박의 화성음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5음과 근음이 연결될 때는 4도이기 때문에 두 개의 경과음이 연달아 나타납니다. 

 경과음은 화음이 바뀔 때도 이용되고, 반음계적으로 쓰일수도 있어요. 경과음이 두 성부 또는 세 성부에 동시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 보조음(Neighbouring tone) : 위나 아래로 2도 이탈한 뒤 본래음으로

 

 화성음이 위나 아래로 2도(순차 진행) 이탈한 뒤 본래음으로 되돌아 갈 때, 이 이탈된 음을 보조음이라고 해요. 보조음도 대부분 약박에 나타나지만 때로는 강박에 나타나기도 하고, 두 성부나 세 성부에 동시에 나타나기도 해요. 반음계적인 현상도 나타납니다. 반음계적으로 움직일 때는 위보다 아래 보조음을 쓰는 것이 해결하기 쉽고 음악적이에요. 온음으로 작용할 때는 위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계류음(Suspension) : 화성이 바뀌었는데도 앞의 화성음이 남아있는 경우

 

 화음이 바뀔 때 앞 화음 중의 한 음, 혹은 두, 세 음이 다음 화음으로 계류되어 다음 화음과 불협화를 이룬 후, 2도 하행 혹은 상행 해결되는 비화성음을 계류음이라고 해요. 상행 해결의 경우에는 계류음과 사이가 반음 관계인 경우가 많아요. 계류음은 대부분 강박에 나오거나 어떤 박 내에서 강 부분에 놓입니다.

 계류음은 예비되고 해결되는 비화성음으로서 두 성부, 세 성부가 동시에 계류되어 해결되기도 하며, 예비음과 계류음은 항상 붙임줄로 연결돼요.

 

4. 선행음(Anticipation) : 다음 화성음이 미리 나옴

 

 계류음과는 반대로, 화음이 바뀔 때 화음의 구성음 중 한 두 음이 선행화음의 약박에서 미리 나오는 비화성음을 선 행음이라고 합니다. 미리 2도 진행하여 불협화를 이룬 뒤 나머지 성부가 뒤늦게 바뀌어 협화를 이루는 것이에요. 선행음은 대체로 약박에서 나타나 강박에서 해결됩니다. 선율적인 해결 때문에 보통 종지에서 많이 쓰이고, 계류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도 간격으로 된 두 개의 화성음 사이에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5. 이탈음(에샤뻬, Escape tone) : 순차 진행으로 2도 이탈한 뒤 돌아올 때 반대방향으로 도약

 

 앞 화음의 부분에서, 화성음에서 순차진행으로 2도 이탈한 뒤 돌아올 때 반대방향으로 도약하여 화성음으로 해결되는 비화성음이에요. 이탈한 뒤 반대방향으로 2도 진행을 하면 보조음과 같기 때문에 3도 이상 도약하는 음을 말해요.

 또한 도약 진행으로 이탈한 뒤 돌아올 때 반대방향으로 순차 진행을 하는 비화성음캄비아타(Cambiata)라고 합니다.

 Tip: 에샤뻬는 비화성음이 나온 다음에 코드 바뀔 때 많이 쓰여요!

 

6. 전타음(Approggiature) : 강 박에서 불협화를 형성했다가, 순차 진행으로 해결

 

 그 마디의 강 박, 혹은 그 박의 강 부분에서 불협화를 형성했다가, 순차 하행 혹은 상행 진행에 의하여 화성음으로 해결되는 비화성음을 전타음이라고 하며 해요. 순차 상행의 경우에는 해결음과 반음 관계여야 합니다. 전타음은 강박에서 도입되어 약박에서 해결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음악적 효과를 위해서 약박에 놓이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전타음은 두 성부 또는 세 성부가 동시에 나타나 해결되기도 합니다.

 

7. 변이음(Changing tone) : 보조음이 위아래로 두 번 나타남

 

 변이음은 보조음이 상하로 두 번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보조음이 두 개 연결된 것처럼 같은 화음 안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고 화음이 달라질 수도 있어요. 또한 시작음과 끝음이 달라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 재즈화성학 추가 Non Chord Tone ]

 

 재즈화성학에서는 비화성음으로 위 1~7번과 추가로 리타데이션(Retardation), 어프로치 노트(Approach Note)를 사용합니다. 

 

8. 리타데이션(Retardation)

 

 Suspension과 비슷한 '지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Suspension이 계류된 그 음이 하행하면서 해결되었다면, Retardation은 계류되었다가 상행하면서 해결되는 방법을 말합니다.

 

9. 어프로치 노트(Approach Note, A.N)

 

 '다가가는 음'이라는 뜻을 가진 Approach Note는 말 그대로 어떤 음으로 다가가는 음이에요. 이 음은 주로 반음 상행 또는 하행함으로써 목표 노트에 도달하는 방식으로 멜로디를 꾸며줍니다. 

 

 재즈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비화성음은 경과음, 전타음, 선행음, 어프로치 노트에요. 그리고 위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화음 밖의 음이라도 귀에 듣기에만 좋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화성음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도 좋지는 않아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어떤 부분에 힘을 주기위해 꾸며주고, 어떤 부분은 힘을 빼기 위해 덜 꾸미고, 또한 꾸민 뒤에는 쉬어주기도 하면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 저기에 여러 비화성음들을 아무렇게나 쓰는 것보다 규칙성있게 테마를 잡아서 바꾸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반음처리를 하면 재즈처럼 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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