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독학/작곡을 위한 화성학 공부

증6화음∙증속화음과 동형진행∙병진행

뮤쥬 (MUZU) 2021. 2. 14. 11:53

[ 변화화음(Altered chord) ]

 

 화음의 구성 음 중, 한 음 이상의 음이 그 조와는 관계없는 반음계적 변화를 받아 나타나는 화음을 ‘변화화음’이라고 해요. 변화화음에는 네아폴리탄6화음, 증6화음, 증속화음 등이 있으며, 오늘은 증6화음과 증속화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네아폴리탄6화음은 이전 글 참고)

 

1. 증6화음 

 

 증6화음3화음이나 7화음의 전위형으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 변화음이 첨가되면서 맨 아래 음과 맨 위 음이 증6도를 이루어서 증6화음이라고 합니다. 이태리6화음, 프랑스6화음, 독일6화음이 있는데 많이 쓰이지는 않아요. 

 이태리6화음4도(Ⅳ)에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제1전위형 형태이며, 장조에서는 근음과 3음에 플랫이 붙고 단조에서는 근음에 샾이 붙어요. 프랑스6화음은 7화음으로 2도(Ⅱ)에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제2전위형 형태에요. 장조에서는 3음에 샵, 5음에 플랫이 붙고 단조에서는 3음에 플랫이 붙습니다. 독일6화음도 7화음으로 4도(Ⅳ)에서 변화가 일어나며 제1전위형 형태이고, 장조에서는 근음에 샾, 3음에 플랫이 붙고 단조에서는 근음에 샾이 붙어요.  

 

증6화음

 증6화음은 2도(Ⅱ) 또는 4도(Ⅳ) 대신에 쓸 수 있으며, 1도(Ⅰ) 또는 5도(Ⅴ)의 제2전위형으로 해결됩니다.

 

 

2. 증속화음(Ⅴ+) 

 

 증속화음은 딸림화음에서 으뜸화음으로 해결되는 과정에서 Ⅴ의 5음이 상향 변화되어 쓰이는 경우, 단순한 반음계적 경과음으로 보기도 하지만, 선율적인 측면에 좀 더 비중을 둘 때에는 이를 독립적인 화음으로 취급해서 증속화음이라고 합니다.

 

 

[ 지속음 ]

 

 화음들이 진행되는 동안 한 성부에서 한 음이 지속될 때, 이 지속되는 음을 ‘지속음’이라고 해요. 상∙중∙하성의 어느 성부에라도 놓을 수 있고 두 성부에 두 개의 서로 다른 지속음을 동시에 놓을 수도 있습니다.

 

 

[ 동형진행과 병진행 ]

 

1. 동형진행(Sequence)

 

 선율이나 화성이 동일한 음정 구조로 반복되는 것을 동형진행이라고 해요. 리듬이 반복되는 것도 포함됩니다. 일정한 단위의 동일한 형태가 같은 간격으로 반복되는 것이에요. 간격은 2도일 수도 있고 3도일 수도 있고, 4도 이상은 지나친 도약 진행 때문에 적용되지 않아요. 이 기법은 동기의 모방 과정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같은 형태가 되풀이 되면서도 끊임없는 화성적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여요.

 

2. 병진행(Parallelism)

 

 병진행은 똑같은 방향으로 반음 따라 진행하는 것을 말해요. 같은 성질의 화음이 계속되는 일종의 화성적 동형진행의 범주에 속하며, 반음계적으로 경과하는 진행으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 건반이 클라이맥스에서 같이 똑같은 방향으로 반음 따라 진행하는 것을 들 수 있어요. 

 

 

 여기까지 작곡을 위한 전통화성학 공부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카테고리에서는 재즈화성학 공부를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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