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 일기/2019~2020

6화 피아노곡 믹싱 마스터링 도전기 (ft. 피아노곡 싱글앨범 발매)

뮤쥬 (MUZU) 2021. 1. 27. 14:44

 

뮤쥬(MUZU) - 시린 밤, 별빛 하나

 

 

 미디를 배우기 시작한지 반년, 그동안 미디 작곡에 이어서 미디 편곡까지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제 마지막 단계인 믹싱 마스터링만 남겨 놓고 있었는데, 믹싱 마스터링은 할 줄도 직접 할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2020년 2월에 발라드곡(5화 참고)을 발매하고, 3월에는 피아노곡을 발매하려고 새로운 곡 작업에 들어갔어요. 매월 한곡씩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뉴에이지곡과 가요곡을 3:1로 번갈아가면서 만들려고 했었거든요. (출산을 하게 돼서 지금은 잠시 중단 중이에요. 이렇게 글 쓰는 시간만 겨우 낼 수 있답니다. 흑흑. 그래도 아가는 너무 예쁘네요.)

 새로운 피아노곡 작곡을 완성하고, 건반을 연결해서 미디로 옮긴 다음 수정작업까지 마쳤어요. 그리고 믹싱 마스터링은 게브님에게 의뢰를 했습니다. 그런데 게브님이 믹싱 마스터링을 직접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믹싱 마스터링 하는 법에 대한 자료들은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서 엄두가 안 났었는데, 간단하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 

 

 피아노곡은 믹스 과정은 생략해도 된다고 해요. 여기서 마스터링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해 볼게요.

 

1. 믹싱이 완료된 파일을 오디오 파일(Wave)로 추출해서 넣기 

- command B 누르고 Wave →  스테레오로 되어있는지 확인!!

- 주의 : 가상악기 외에 로직 이펙터 걸려있는 것들은 삭제하고 처음부터 설정 세팅을 잘 해놔야 해요. 

 

2. 이펙터(Effector)Spread → ② EQ → ③ Multipr(컴프레서) → ④ L3-LL 맥시마이저(리미터) 걸어주고

input, output → Bus 설정

 

Spread : 소리를 양 옆으로 확산시켜 주는 역할

EQ : 음원 전체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살려주고, 지저분한 부분을 억제해 주는 역할

멀티 컴프레서 : 일정 볼륨 이상의 소리를 압축시켜 볼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는데 4개 영역으로 세분화됨

L3-LL 맥시마이저 : 볼륨 값을 높여주는 역할로 Threshold 수치를 낮추면 낮출수록 볼륨이 증폭되며, 볼륨을 최종적으로 올려주는 역할

   ( Tip : 최종 볼륨 -0.1~-0.3 정도가 적당 )

 

3. Mastering track에서 녹음한 후 앞 뒤 자르고 fade in/out

 

4. Mastering track region 클릭하고 command B → mp3, wave 파일로 음원 추출

 

 

< 예시 >

 

 

 

 

 마스터링을 하면서 아이폰으로도 들어보고, 아이패드로도 들어보고, 또 블루투스 스피커인 마샬 액톤으로도 들어보면서 몇 번을 수정했는지 몰라요. 제 곡이긴 하지만 작곡부터 마스터링까지 무한으로 반복해서 듣다 보니 힘들긴 하더라고요. (뱃속 아가한테도 영향을 줄까 봐 이 곡을 끝으로 작업은 중단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정말 공을 들여서 만든 피아노곡 '시린 밤, 별빛 하나'가 완성되었고, 2020년 3월 24일에 각종 음원사이트에 발매되었습니다. 마스터링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다니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처음에 작곡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는 피아노가 있는 녹음실에 가서 직접 연주・녹음을 해야만 하는 줄 알았었어요. 미디를 알게 되어 가요곡도 작편곡하게 되고, 피아노곡을 마스터링까지 하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렇게 첫 EP 앨범부터 발라드 싱글 앨범, 뉴에이지곡 싱글 앨범까지 9개월 동안의 장정이 마무리되었어요. 앞으로 더 공부해야 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도 음악을 잘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매월 1곡씩 쓰기로 했던 목표를 다시 이어가고 싶네요. 시리즈는 이렇게 총 6화로 마치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곡 작업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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