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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더리 도미넌트 화음 (부속화음)

[ 세컨더리 도미넌트 7화음 (Secondary dominant 7th chord) ] 세컨더리 도미넌트 화음이란 말 그래도 두 번째 도미넌트 화음이라는 뜻이에요. 곡의 변화를 주기 위해 다이아토닉 코드 이외의 코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세컨더리 도미넌트'입니다. 즉, 다른 조성의 코드를 불러와서 사용하는 것으로 각 루트를 기준으로 5도 올린 도미넌트 코드를 빌려와서 그 루트 화음 앞에 붙인다는 뜻이에요. C장조를 예로 들면, Ⅴ화음에서는 루트인 G음을 5도 올린 도미넌트코드(V₇)인 D₇화음을 빌려와서 V화음 앞에 추가하고, ⅱ화음에서는 루트인 d음을 5도 올린 V₇인 A₇화음을 빌려와서 ⅱ화음 앞에 추가합니다. 두 번째 도미넌트 코드라는 말이 이제 이해가 가죠. 그리고 도미넌트는 토닉으..

5화 이제는 프로듀싱도 혼자서 할 수 있어요. 편곡 마스터 하기(f. 발라드 싱글앨범 발매)

EP 1집을 제작하면서 앨범을 어떻게 발매하는지 그 작업 과정을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서 편곡까지 욕심을 내게 됩니다. 2019년 7월부터 미디런에서 수강한 로직 강의도 완강하고, 10월부터 스트링 편곡법 강의를 이어서 들었어요. 그리고 멘토 게브님과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화성학의 핵심적인 부분들만 간추려서 배우고 미디, 가상악기, 믹싱, 마스터링 전반에 관한 유용한 팁들을 배웠어요. 미디런 강의에 덧붙여서 이런 팁들까지 알게되니 시너지 효과가 매우 커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 이런 지인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어요. 항상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궁금한 점이 있을때마다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정말 천사가 따로 없었어요. 그리고 미디런 신익주 원장님과 ..

4화 취미로 시작한 작곡, 드디어 첫 앨범을 발매하다 (feat. 앨범 자켓 사진 규격 및 음원 유통사 선정)

2019년 7월 앨범 작업을 진행하면서 앨범 재킷 사진도 찍었어요. 선유도공원에서 촬영하기로 하고 작가님을 만나 이것저것 콘셉트에 대해서 의견을 조율한 다음 촬영을 시작했어요. 사진 찍는 게 익숙지 않아 어려울 것 같았는데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생각보다 많은 사진을 찍었어요. 촬영을 마치고 마음에 드는 컷 중에서 앨범에 올라갈 사진을 인스타로 투표해서 선정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두 번째 사진을 앨범 재킷 사진으로 선정하고, 앨범 규격에 맞추어 작가님이 수정 작업을 해주셨어요. 재킷 사진은 디지털 음원 유통사마다 정해진 규격이 있어서 발매할 유통사 규격을 확인해 보고 제작해야 합니다. 보통 4000x4000픽셀 / 300 dpi 정도가 제일 무난해요. 국내 유통은 해상도..

도미넌트7화음(Ⅴ₇ )의 [화음 연결]과 [전조]

[ 기본위치 Ⅴ₇화음의 연결 ] 1. 도미넌트7화음(Dominant 7th chord)의 정의 3화음에 7도 음을 추가하면 7화음이 돼요. 음의 개수로는 네 개가 되기 때문에 3화음과 구분할 때는 4화음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7도가 추가된다는 의미에서 7화음이라고 부릅니다. 7화음은 근음, 3음, 5음, 7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음계의 어느 음 위에서도 구성될 수 있으며 화음 기호에 숫자7을 추가로 기입함으로써 구분합니다. 장・단조를 통틀어 보면 양쪽이 모두 같은 성질로 구성된 화음이 단 하나 있어요. Ⅴ₇화음은 장3화음에 단7도가 첨가된 7화음으로서 동주조(같은으뜸음조)의 Ⅴ₇화음은 같은 성질, 같은 모양으로 나타나요. 동일한 성질을 가진다는 것은 이 화음의 역할이 장조와 단조에서 동일..

[ 전조 ] 3화음을 통한 전조

[전조(Modulation)의 정의] 전조란 음악의 진행 중 한 조에서 다른 조로 조성이 바뀌는 것을 말해요. 전조는 3화음이나 7화음, 또는 9화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오늘은 3화음에 의한 전조에 대해 공부할거예요. [ 전조의 분류 : 온음계적 ・ 반음계적 ・ 이명동음적 ] 1. 온음계적 전조 : 원 조와 새 조가 공유할 수 있는 ‘공통화음’을 통한 전조 공통화음을 축으로 하여 조가 바뀌는 기점으로 삼아 전조하는 것을 말하며, 5도권의 관계를 살펴보면 공통화음이 미치는 범위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통화음만 제시된 상태에서는 전조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끈음(리딩톤)을 포함한 종지형태가 나타나야만 해요. 먼저 전조 직전에 원조의 조성 확립을 위해 원조에 대한 종지가 이루어지고, 그 다음 전조되..

변성화음(차용화음)과 네아폴리탄6화음

[ 변성화음(차용화음) ] 장조와 단조가 특성을 서로 교환함으로써 만들어지는 화음을 변성화음이라고 해요. 쉽게 말하면 장조와 단조를 서로 바꿔버리면 됩니다. 2도, 4도, 6도 화음에서 많이 쓰이고(특히 4도) 부르기 쉬우면서 변화가 확실히 느껴지고 음악이 튀지도 않아서 가요에서 많이 쓰인다고 해요. 1. 단조 내의 장조적 화음(가락단음계의 3화음) 1) 상행형의 가락단음계가 적용된 3화음 연결 상행형의 경우 단음계 제6음의 반음이 올라간 변화음은 2도(ⅱ˚), 4도(ⅳ), 6도(Ⅵ) 화음에 적용되어 화음의 성질이 감→단3화음(ⅱ˚→ⅱ), 단→장3화음(ⅳ→Ⅳ), 장→감3화음(Ⅵ→ⅵ˚)으로 바뀌어요. 그리고 반음 올라간 변화를 받은 제6음을 포함한 선율은 그 선율이 어느 성부에 있더라도 순차상행해서 리딩톤..

[ 종지 Cadence ]와 전위형 3화음의 [ 화음 연결 ]

[ 종지(Cadence) ] ‘종지’는 악구(phrase) 또는 악절(period)의 끝에서 이루어지는 일시적인 쉼, 혹은 일정 부분(section)이나 전체의 일시적 혹은 완전한 종결의 기능을 의미해요. 종지는 정격종지, 반종지, 위장종지, 변격종지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1. 정격종지(Authentic cadence) [ Ⅴ-Ⅰ ] : 가장 완전하고 많이 쓰이는 종지에요. Ⅴ에 포함된 이끈음이 선율적으로 으뜸음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가장 종지감이 강하고, 이러한 과정(이끈음-으뜸음)이 소프라노에 배치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1) 완전 정격종지 : Ⅰ화음의 상성부(소프라노)에 토닉이 놓여지는 종지 (2) 불완전 정격종지 : Ⅰ화음의 상성부(소프라노)에 제3음이나 제5음이 오는 종지. 또는..

[ 화음 연결 ] 기본위치 3화음

화음들의 연결 형태를 이론적으로 문법화 한 것을 화성학이라고 설명했었지요. 서양음악의 실제 작품에 나타난 화음의 연결 형태는 1600년대 전반부터 1900년을 전후한 시기까지 각 작곡가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요. 현재 화성학의 화음 진행 유형들은 1700년을 전후한 시기에서부터 대략 1900년을 전후한 시기 사이에 작곡된 작품들의 일관된 화음 진행의 예에서 추출, 종합한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조성 내에서 주요 3화음은 음악의 뼈대를 이루며 음악의 진행 중 가장 자주 사용되고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화음이에요. 부3화음은 주요 3화음의 진행을 보좌하거나 주요 3화음에 대체되어 사용되는 화음으로 화음 진행에 변화와 다양성을 부여합니다. 따라서 주요 3화음을 뼈대화음으로 먼저 사용하고 대..

화음의 4성부 구성과 수평 진행에 관한 용어 정리

[ 화음의 4성부 구성 ] 화음 구성은 성악에서 발달되어 혼성 4부 합창 형태로 이루어져요. 즉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각 성부에 화음 구성을 배치하는 거예요. 기보 할 때는 큰 보표에 각각 두 성부씩 기보 합니다. 3화음은 근음, 3음, 5음 중의 한음이 중복되면서 4성부를 형성하며, 소프라노와 베이스를 '외성', 알토와 테너를 '내성', 위 세 성부를 '상3성', 아래 세 성부를 '하3성'이라고 해요. 그리고 소프라노나 베이스가 각각 선율 진행과 화음 진행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4성부 구성은 스트링(현악라인) 편곡(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할 때 유용하기 때문에 꼭 알아두어야 해요. 각 성부는 될 수 있는 한, 아래에 표시된 음역을 벗어나지 않는 게 좋아..

화음(3화음)과 화성

작곡을 위한 화성학 공부 첫 번째 시간으로 화음(3화음)과 화성에 대해서 다뤄볼게요. 화음 하면 음악시간에 배웠던 주요 3화음이 떠오르지 않나요? '도미솔'인 1도 화음, '파라도'인 4도 화음, '솔시레'인 5도 화음 이렇게 기억이 날 거예요. 음악을 언어로 본다면 화음은 '단어'에 속해요. 화성은 '문법'이고요. 주요 3화음은 뼈대화음으로 음악의 기둥이 되는 아주 중요한 화음이에요. 이것 만으로 만들어진 음악도 많답니다. 예를 들어 비틀스의 '헤이 주드'가 대표적이에요. 하지만 주요 3화음만으로 이루어진 음악은 지루해질 수 있고 긴 음악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그래서 뼈대화음에 수식화음을 더해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만듭니다. 즉, 음악의 뼈대는 주요 3화음이고 음악의 살은 나머지 화음이라고 할 수 있어..